[장로교 최초 목사 7인 리더십] 8. 한석진 목사의 목회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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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한석진 목사의 목회 리더십 - 정성한 교수(영남신대)
한석진 목사의 목회 지도력

 

서론

• 한석진 목사는 한국교회 초기의 자생적 신앙공동체의 일원이면서 한국교회가 민족종교로 자리잡는 데 크게 기여한 한국교회 지도자 중의 한 사람이다. (154)
• 선교사의 한국선교 정책을 비판적으로 수용하여, ‘한국인에 의한, 한국인의 교회’를 설립하는 주도적이면서도 독보적인 지도자가 되었다. (154)
• 한국 장로교가 파송한 첫 일본 선교사로서 일본선교에서 보여준 목회 지도력 (155)

 

1. 한석진 목사의 연표

 

• 이덕주, 《한국기독교인물탐구2, 한국기독교 선구자 한석진 목사의 생애와 사상, 나라의 독립 교회의 독립》(서울 : 기독교문사, 1988), pp.325-334.

 

2. 한석진 목사의 한국교회사적 위치 : 자생적 신앙공동체를 중심으로

 

• 1832년에 귀츨라프라는 독일인 선교사를 필두로 하여, 30여 년 후인 1865년에는 토마스라는 영국인 선교사가 왔다. (158)
• 스코틀랜드 출신 로스 목사와 매킨타이어 목사... (158)
• 한국인 첫 개신교 신앙공동체... 대부분 한문에 능통하고 학식이 풍부했다. 개방적이고 독립적인 의식을 소유하였고, 새로운 문화와 새로운 사회질서에 대한 욕구가 강했다. 대부분 상인들이었다. (158)
• ‘자생적 신앙공동체’ (159)
• 조선은 미국과 수호통상조약을 맺게 되고(1882년), 이 조약은 미국의 선교사들이 한국에 합법적으로 머무를 수 있는 근거가 되었다.... 1884년 9월 20일 알렌... 장로교의 언더우드와 감리교의 스크랜턴... (160)
• ‘자생적 신앙공동체’와 ‘선교사공동체’... 이땅에 토착민들에 의한 신앙공동체가 형성되어 성장하고 있는 과정에, 외국 선교사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정착하며 선교사 공동체를 이루었다. (160-161)
• 선교사 공동체가 아직은 복음 전파라는 본래의 임무를 충분히 수행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미 성장하고 있던 자생적 신앙공동체를 만나 하나의 보다 발전된(변증법적 통일을 이루는) 신앙공동체를 이루어 이 민족을 복음화해 가는 시대적 사명을 함께 수행해 간다는 것이다... 한석진 목사의 목회 지도력은 이상과 같은 초기 한국교회의 목회 지도력의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더욱 바람직한 양태로 발전해 가는 표본... (161)

 

3. 한석진 목사의 목회 지도력

 

(1) 구도자(求道者)적 지도력

 

• 의주 청년들 중심의 ‘신앙공동체’... 구도자적인 삶... 그가 추구하는 도(道)는 삶으로 살아낼 수 있는 가르침... 세례를 받게 되자 서울로 상경... 신학반에 들어가 참된 구도의 길을 걸음... (162-163)
• 선교사 마펫... 1907년 2월14일자 “한국에 있어 교육받은 교역자들”이라는 논문... 한석진의 구도적 삶에 대해 기록... (163-164)

 

(2) 희생과 헌신의 지도력

 

• ‘자생적 신앙공동체’와 ‘선교사 공동체’의 만남은 세례를 매개로 하는 것... (164)
• 마펫 선교사가 평양에 정착하도록 도운 일(1893.6)... (164-166)

 

(3) 개혁적 지도력

 

• 본래 전통적인 유교를 배경으로 성장... 전통문화에 대한 강한 의식... 새로운 문화에 대한 과감한 개방성... 누구보다도 먼저 서구의 문화에 자신을 적응시켰다... (166)
• 한석진 목사는 “믿음이란 참된 생명 하나 얻자는 것이므로 제도니 의식이니 계율에 매여서 그 생명이 위축되어서는 안 된다”고 가르쳤다... 신문화에 대한 개방성은 더 나아가 개혁적 지도력으로까지 발전한다. (167)
• 안동교회 남녀 자리 휘장 제거... (167-168)
• 그가 목회했던 교회의 예배의식은 칼빈주의에 입각하여 엄숙한 경건성이 깃들여 있었다고 한다. (168)

 

(4) 자주적 지도력

 

• 그는 결코 한국교회가 서양교회의 축소판이 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그와 선교사들의 관계는 주종관계가 아니었다... ‘국제선교협의회’의 회장 모트가 내한하여 선교사들과 한국인 지도자들 사이의 연석회의(1925.12.28-29)가 열리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마펫을 “처음부터 나와 함게 일한 친구요 동지”라고 표현... 스스로 구도의 과정에서 기독교 복음을 접했기 때문... (169)
• 1900년대 초에 선교사들 사이에 한석진을 가리켜 ‘저 사람은 선교사를 배척하는 사람이니 주의하라’는 말이 빈번하게 오고갔다고 한다. (169)
• 선교사들에 맞서서 시비와 오해를 들어가면서까지 믿음의 자주성과 기독교의 토착화를 날카롭게 내세우고 주장하였다... 토착 지도자... (169)
• 한국 선교의 방침과 방향을 정하는 문제에 있어서 한국교회가 자주하는 교회가 되어야 하다고 생각... 1912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의 첫 서기... 대한예수교장로회의 신경을 정하는 역사적 결정에 참여하고 교회의 신앙표준을 정립했다. 그리고 대한예수교장로회의 정치제도를 수립함에 있어서 한국인 지도자들이나 외국 선교사들과 협력하여 장로교회의 정치제도를 우리 문화 환경에 알맞게 제정하였다. (170)
• 자전, 자립, 자치... (171)
• 백낙준은 그는 “선교사들이 전도하여 주기를 기다리지 아니하였고, 자기의 신앙의 확증대로 전도하여 교인을 얻었고, 예배당 건축과 교회직원들의 봉급도 선교사들에게 의뢰하지 아니하였고, 교회의 모든 사업도 자력으로 운영하시었다. 그는 자주적 전통을 세웠다”고 했다. 그리고 그를 “우리나라 초대교회의 터전을 다지고 기초를 쌓아 올린 개척자의 한 사람”이라고 평가하였다. (171)

 

(5) 에큐메니컬 지도력

 

• ‘하나 된 개신교회’를 형성하려는 시도... 1905년 장ㆍ감 선교부가 ‘한국복음주의선교회연합공의회’를 결성하면서 시작... 정치적 차원에서 1910년에 와해... 한석진 목사는 일본에 있는 동경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첫 ‘하나의 개신교회’ 설립을 주도하여 성공시키고 돌아왔다. (171-172)
• 에큐메니컬 지도력은 안동교회 재임 시 1915년 9월의 경충노회에 “조선장로교회 명칭을 조선기독교회라 변경”하자고 헌의한 것에서도 드러남... 제6대 총회장으로 재임하던 시절인 1917년, 1905년에 장감 선교사들 사이에 시도되었던 ‘하나 된 개신교회’ 설립운동이 이제는 한국인 목사와 평신도들을 포함한 ‘조선예수교장감연합협의회’ 창설로 바뀌었는데 그가 주도한 것이다. (172)
• 1918년 3월 26일... ‘교회 세력의 연합문제’로 강연... 1924년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 1925년에 부회장, 1926년에 회장으로 피선 (172)
• ‘금강산 기독교수양관 건축’... 교파와 교단을 불문하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초교파적인, 명실공히 한국 기독교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 (173)

 

(6) 민족의 방향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는 지도력

 

• 평양 선교부 소속의 조사로서 소우물교회 설립하고 복음전도에 전념하던 시절(1898년), 1896년부터 서재필을 비롯한 개화파 세력들에 의해 주도되던 독립협회 활동에 참여한 것... 독립협회 관서지부 회원으로서 평양지회 조직의 책임자였고, 1898년 9월에 독립협회 관서지회 회관을 평양에 설립하는 일을 추진하고, 평양 쾌재정에서 열린 만민공동회를 주최하기도 했다. (173)
• 1919년 3ㆍ1운동... 마산교회... 1917년 10월에 사별한 부인에 대한 슬픔과 건강 악화 등으로 적극 참여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 4월 마산교회를 사임하고 신앙의 후계자인 박정찬 목사(서울 남대문교회 시무 중)를 마산교회에 부임하게 하여 예배당 건축 등을 마무리하게 한다. (174)

 

4. 결론을 대신하여 : 일본에서 보여준 한석진 목사의 종합 목회 지도력

 

• 한석진 목사(1868~1939)는 한국교회가 파송한 첫 일본 선교사이다. 1개월에서 3개월로 연장... (174-175)
• 1909년 9얼 평양장로회신학교에서 개최한 제3회 대한예수교장로회독노회... 1) 앞으로 발행할 장로교를 대표하는 신문의 발행 책임을 맡긴다... 2) 일본 동경에 가서 한 달간 한국 유학생들을 돌보고 오라... (175)
• 일본에 한국의 유학생들이 생기게 된 역사는 1876년 한국과 일본 사이에 맺어진 ‘한일수호조약’ 체결까지 거슬러 올라감... 파견된 수신사 가운데 1880년에 첫 한국인 유학생들이 생겨났다. 유길준, 유정수, 윤치호... 일본에서 ‘자생적 신앙공동체’를 이룬 이수정... 이수정이 1886년 5월 갑작스럽게 귀국하게 되면서 일본의 ‘자생적 신앙공동체’ 활동은 중단... 1894년 갑오개혁 이후 다시 일본 유학생이 증가... 한석진 목사의 맏아들 민제 역시 이 무렵에 일본에서 유학... (175-176)
• 한석진은 동경에 있는 한국 YMCA의 중심인물들인 김정식, 백남훈, 조만식, 정익로 등과 이미 잘 알고 있었다. 더구나 유학생을 지도하려면 신앙뿐 아니라 일반 학식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했다. 모든 면에서 한석진 목사가 적임자였다. (177)
• 일본 선교사에게 요구했던 네 가지 조건... 1) 이미 서구화된 일본의 문화를 상대할 수 있을 정도로 개화된 인물이어야 한다. 2) 일본의 한국 침략 야욕으로부터 유학생들을 보호할 수 있는 민족의식이 강한 인물이어야 한다. 3) 한국보다 먼저 기독교를 받아들인 일본의 수도에서 활동하려면 인격이 탁월한 인물이어야 한다. 4) 앞선 문명을 배우러 온 유학생들이니만큼 그 지식에 있어서도 탁월한 인물이어야 한다. (178)
• 만주의 ‘자생적 신앙공동체’와 일본의 ‘자생적 신앙공동체’가 역사적으로 만났다. (179)
• 한석진 목사는 독노회가 본래 1개월로 자신의 일본 활동기간을 제한했지만, 3개월을 동경에 머물며 교회의 기초와 틀을 잡아 놓은 후 귀국하였다. (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