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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자료실]/[도서 자료실]32

【이것이 중국의 역사다 1】 오제시대 : 민족과 국가의 형성 - 화하족의 기원 【이것이 중국의 역사다 1】오제시대 : 민족과 국가의 형성화하족의 기원 ‘오제시대’는 중화 문명사의 발단이다. 상고시대에는 부족이 각지에 흩어져 살며 각각의 지도자와 신령이 있었다. 은상(殷商)시대 이전은 신권이 성행하던 시대로 부족 지도자의 존호는 ‘제’(帝), 즉 하느님, 천신을 뜻했다. 주나라 이후 백성의 신에 대한 관념이 점차 변화하자 통치자는 제라는 호칭을 폄하하고, 왕이라 불렀다. 진나라 왕 영정(BC 259~210)이 천하를 통일한 후 ‘황제’라는 말을 만들어 내면서 최고 통치자의 존호는 ‘왕’에서 ‘황제’로 바뀌게 되었다. ‘오제’라는 말은 전국시대에야 출현하며 이전의 문헌 중에는 ‘고제’(古帝)라고 했지 ‘오’(五)자를 쓰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오제가 누구를 가리키는지는 판본에 따라 .. 2025. 7. 10.
【백양 중국사 1】 황제(黃帝) 왕조 - 전설시대 【백양 중국사 1】 황제(黃帝) 왕조제3장. 전설시대 1. 황제(黃帝) 왕조기원전 27세기 황하 중류와 분수(汾水) 하류 일대에는 1만 개가 넘는 크고 작은 부락들이 흩어져 있었다. 그중 세 개 부락이 가장 강대했다. 하나는 몰락 중인 신농 부락으로 진구(지금의 하남성 회양)를 근거지로 삼고 있었다. 이 부락을 이끄는 추장은 강유망(姜楡罔)으로 신농씨의 후예다. 또 하나는 싸움을 잘하는 강인한 구려(九黎) 부락으로 근거지는 탁록(산서성 운성 또는 하북성 탁록)이었다. 추장은 치우(蚩尤)였다. 나머지 하나는 문화 수준이 비교적 높았던 신흥 부락인 유웅(有熊, 이 부락은 곰을 토템으로 삼았음이 분명해 보인다. 그것도 아니라면 틀림없이 곰을 길렀을 것이다)으로 근거지 역시 유웅(하남성 신정)이었다. 추장은 희.. 2025. 7. 10.
【이중톈 중국사 01】 전쟁의 신 치우 【이중톈 중국사 01】 전쟁의 신 치우 치우는 결국 전쟁에서 패했다. 그런데 치우는 승자에게서 최고의 존경을 받았다. 전쟁의 신으로 받들어져 ‘병주(兵主)’라는 호칭을 얻고 제왕이 천지에 올리는 제사에서 ‘천주(天主)’ ‘지주(地主)’에 이어 세 번째 경배의 대상이 되었다. 또한 승자의 군기에 그 형상이 그려져, 황제의 장병들에게는 사기를 높여주고 반란군에게는 간담을 서늘하게 하여 씨우지도 못하고 투항하게 만들었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강적이 있을 수 있었을까? 치우는 구려족(九黎族)의 추장이었다. 구려는 아마 9개 부락의 연합체였을 것이다. 또한 부락마다 9개의 형제 씨족이 있어서 이른바 ‘팔십일 형제’라고 불렸다. 그들은 당연히 구려 혹은 구려족이라는 이름이었을 것이다. 치우족이라고는 하지 않았을 것.. 2025. 7. 10.
【진순신 – 이야기 중국사 1】 황제와 치우의 대결 【진순신 – 이야기 중국사 1】 황제와 치우의 대결 오제는 황제(黃帝)에서부터 시작되는데, 나머지 사제(四帝)는 모두 황제와 혈연관계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신빙성은 떨어지지만 역사는 그렇게 기록한다. 황제족(黃帝族)이라는 부족을 상정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그 시조가 황제다. 부족을 통솔하는 수장은 당연히 부족 내에서 뽑는다. 대자연과 싸워서 어떻게 살아남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였던 시대였다. 원시적인 씨족공동체사회였기 때문에 사유재산이라는 개념도 없었고, 수장 자리도 세습제는 아니었을 것이다. 능력 있는 사람을 글자 그대로 뽑았을 것이라 추측된다. 황하 수계 유역 근처에서 살던 그들에게 가장 커다란 골칫거리는 치수였다. 치수 공사를 잘하는 인물이 수장으로 뽑혔던 것 같다. 다른 부족과의 전쟁도 .. 2025. 7. 10.
고대 메소포타미아 초기 왕정시대 : 움마-라가스의 국경분쟁 고대 메소포타미아 초기 왕정시대 : 움마-라가스의 국경분쟁 땅을 둘러싼 도시 국가들 간의 열띤 경쟁은 남부 지방에 위치한 라가스에서 발견된 일련의 비문을 통해 명확하게 증명된다. 라가스의 왕들은 2500-2350년의 약 150년 동안 발생한 북쪽 이웃국인 움마(Umma)와의 국경 분쟁에 대한 자료들을 제공한다. 그 국경 분쟁은 ‘평야의 끝’이라는 뜻인 구에데나(Guedena)로 불리는 지역을 둘러싼 라가스의 수호신인 닌기르수와 움마이 수호시인 샤라(Shara) 사이의 분쟁으로 그려진다. 라가스의 왕들은 자신을 신을 대신해 일하는 대리자로 묘사한다. 그 중 하나인 이안나툼은 자신을 닌기르수를 위해 싸우도록 창조된 닌기르수의 거인 아들로 묘사했다. 라가스 비문에 따르면 최고신 엔릴은 태고적에 라가스와 움마 .. 2025. 7. 10.
『인간혐오자(The Misanthrope)』 : 위선과 사랑, 그리고 극단적 성격의 갈등 - 몰리에르 『인간혐오자(The Misanthrope)』위선과 사랑, 그리고 극단적 성격의 갈등 - 몰리에르 프랑스의 유명한 극작가 몰리에르(Molière)의 작품 중 『인간혐오자』(1666)는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내면과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한 성격 희극으로, 오늘날에는 성격과 풍속을 풍자하는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표면적인 웃음과 과장된 희극적인 요소보다는 인물들의 심리적인 갈등과 내면적인 싸움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특히 상류 사회의 위선적인 풍습을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 작가 ‘몰리에르’에 대하여 【바로가기】 [인간혐오자] 표지[출처 : 위키백과] 1. 주인공 알세스트의 성격과 갈등 주인공 알세스트(Alceste)는 자신이 믿는 도덕적 기준에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 극도로 민감하게.. 2025. 6. 29.
『타르튀프』 – 위선자를 고발한 몰리에르의 통찰 『타르튀프』 – 위선자를 고발한 몰리에르의 통찰 프랑스 고전극의 거장 몰리에르(1622~1673)의 대표작 『타르튀프』(Tartuffe ou L'Imposteur)는 17세기 사회의 위선과 종교적 타락을 신랄하게 풍자한 작품입니다. 오늘날까지도 ‘위선자’의 대명사로 쓰이는 ‘타르튀프’는 허울 좋은 신앙 뒤에 숨은 탐욕과 욕망을 드러내며, 인간 본성과 사회적 허위를 비판합니다. 【몰리에르, 희극으로 세상을 비추다】 몰리에르의 본명은 장 밥티스트 포클랭(Jean-Baptiste Poquelin)입니다. 그는 코르네유(Pierre Corneille), 라신(Jean Racine)과 함께 프랑스 3대 고전극 작가로 불리며, 연극을 통해 인간의 허위와 사회 부조리를 고발했습니다. 1643년, 여배우 마들렌 베자르.. 2025. 6. 29.
『르 시드(Le Cid)』 – 피에르 코르네유의 고전주의 비극 걸작 『르 시드(Le Cid)』 – 피에르 코르네유의 고전주의 비극 걸작 프랑스 고전주의 문학의 대표작 『르 시드(Le Cid)』는 17세기 극작가 피에르 코르네유(Pierre Corneille)의 대표 비극으로, 사랑과 명예, 개인과 공동체의 갈등을 주제로 한 명작입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영웅담이 아닌, 인간 내면의 깊은 도덕적 딜레마를 그리며 프랑스 고전극의 기초를 세운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1637년 [르 시드] 책표지 【작가 소개 : 피에르 코르네유】 1606년 프랑스 루앙에서 태어난 피에르 코르네유는 17세기 프랑스 3대 극작가 중 하나로, 프랑스 고전주의 비극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라틴 문학과 세네카 비극의 영향을 받아 작품 속에서 인간의 도덕적 갈등과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르 시.. 2025. 6. 29.
프랑수아 라블레의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프랑수아 라블레의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르네상스 시대의 웃음과 풍자, 인간 해방의 이야기 프랑수아 라블레(François Rabelais, 1494?~1553)는 르네상스 인문주의 사상을 문학으로 승화시킨 프랑스의 대표 작가입니다. 그의 대표작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Gargantua et Pantagruel)』은 단순한 거인의 이야기로 보일 수 있지만, 그 속에는 16세기 유럽 사회의 정치, 종교, 교육, 도덕, 법 제도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풍자, 그리고 인간성에 대한 깊은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작가 프랑수아 라블레(François Rabelais, 1494?~1553)에 대하여 [바로가기] 【작품 개요 : 상상력과 현실이 교차하는 다섯 권의 대서사시】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은 총 .. 2025.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