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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관련]/[한국사]

[백제 16대 국왕] 진사왕(辰斯王, 385~392)

by [수호천사] 2022.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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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16대 국왕] 진사왕(辰斯王, 385~392)

 

  • 재위 : 385년 11월 ~ 392년 11월
  • 출생일 : 미상
  • 사망일 : 392년 11월

 

진사왕(辰斯王)백제의 근구수왕의 둘째 아들로 어머니는 아이부인이다. 침류왕이 즉위한 지 17개월 만에 사망하자, 아직 나이가 어린 침류왕의 맏아들 아신, 즉 자신의 조카를 대신하여 왕위에 올랐다.

 

“침류왕이 승하했는데 태자(훗날 아신왕)가 어리므로 숙부인 진사가 왕위에 올랐다(枕流之薨也 太子少 故叔父辰斯卽位)” 《삼국사기》

백제의 침류왕이 죽자 왕자 아화의 나이가 어리므로 숙부인 진사가 왕위를 빼앗아 왕이 되었다(百濟枕流王薨 王子阿花年少 叔父辰斯奪立爲王)” 일본서기

 

이름에 포함된 ()’이라는 글자가 아들 진손왕, 5대손 진이왕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데 이 글자를 진국의 ()’과 동일한 것으로 보아 이들을 부여씨가 아닌 토착 마한인으로 간주하는 견해도 있다.


[386년]

 

즉위 직후인 386년에 15세 이상의 백성을 동원하여 청목령(靑木嶺 : 지금의 개성시)에서 북으로는 팔곤성(八坤城), 서쪽으로는 바다에 이르는 관방(關防)을 쌓았다

음력 7월에 서리가 내려 곡식을 해쳤다.

 

[389년]

 

고구려의 남쪽 변경을 공격하였다.

 

[390년]

 

달솔 진가모를 시켜 고구려의 도곤성(都坤城)을 함락하게 해 200명을 포로로 잡았다.

음력 7월에 살별(혜성)이 북하에 나타났다.

 

[391년]

 

궁실을 중수하고 연못과 산을 쌓는 등 무리한 토목공사를 일으켜 국력을 낭비하였으며, 이로 인해 말갈과 고구려의 침입을 받았다. 3917월 광개토대왕이 군사 4만 명을 거느리고 북쪽 변경의 석현성(石峴城) 10여 성을 함락시켰으나 진사왕은 광개토대왕이 군사작전에 뛰어나다는 말을 듣고 맞서 싸우지 못했다. 10월에는 험준한 요새지인 관미성도 함락당했다.

 

[392년]

 

음력 5월 초하루에 일식이 있었다.

 

구원(狗原)에 사냥을 나갔다가 행궁(行宮)에서 죽었다. 나라에 외적이 침입했는데 한가하게 사냥이나 즐기고 있는 무책임하고 한심한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 사실 고대 시대의 사냥은 실제 전쟁과 직결되는 기마술, 궁술, 팀워크 훈련을 갈고 닦는 것으로 단순한 여가가 아니라 군대 점검, 훈련 정도로 봐야 한다. 진사왕 나름대로 외침을 극복하기 위해 군대를 수습하고 점검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진사왕 피살설]

 

일본서기에는 진사왕이 피살된 것으로 되어 있어 정치세력간의 갈등으로 죽임을 당한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침류왕의 아들인 아신은 숙부인 진사왕이 부왕의 죽음에 관련된 것으로 보고 반기를 들었다. 한편 일본서기에 의하면 왜왕의 정책에 협조하지 않아, 왜에서 보낸 자객에 의해 암살당했다는 기사가 실려 있다. 이 기사에 따르면 百濟辰斯王이 왕위에 있으면서 貴國(日本)天皇에게 예의를 잃었으므로, 기각숙례(紀角宿禰), 우전시대숙례(羽田矢代宿禰), 석천숙례(石川宿禰), 목면숙례(木菟宿禰)를 파견하여 그 무례함을 책망하였다. 이로 말미암아 百濟國에서는 辰斯王을 죽여 사죄하였다.’고 한다. 일본서기는 기각숙례 등이 아화(阿花, 아신왕의 별칭)를 왕으로 세우고 돌아왔다.’고 적고 있다.

 

[진사왕의 아들 진손왕]

 

삼국사기에는 진사왕에게 아들이 없었다고 했지만 일본서기의 기록과 신찬성씨록, 속일본기등에 왕인과 함께 입조한 귀수왕(=근구수왕)의 손자 진손왕(辰孫王)에 대한 기록이 있다. 그밖에 스가노(菅野), 후지이(葛井), 후네()씨 등의 집안이 근구수왕을 시조라고 하거나 근구수왕의 손자 진손왕을 시조라고 하는 것이 국내에 소개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진사왕의 아들 진손왕은 할아버지 근구수왕의 치세에 일본으로 건너갔다는 것으로 보아 그 당시 이미 15세는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버지 진사왕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진손왕은 귀국하지 않고 일본에 눌러앉는다.


[가족관계]

 

  • 부친 : 근구수왕(近仇首王) - 제14대
  • 모친 : 진씨(眞氏)
  • 형 : 침류왕(枕流王) - 제15대
  • 배우자 : 해씨(海氏)
  • 자녀 : 진손왕(辰孫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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