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E. 올슨, 『이야기로 읽는 기독교 신학』 [제1부] 제2장 : 사도 교부들이 길을 제시함

• 폴리카르푸스... 155년경 순교... 사도 요한으로부터 신앙훈련... 이레나이우스로 연결... (46)

• 우리는 2세기 기독교 저작물들에서 ‘칭의’가 소위 율법주의 또는 보다 낫게 말하자면 ‘기독교 도덕주의’로 변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사도 교부들은 율법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난 자유의 필요성보다는 이미 기독교인들 사이에 드러난 도덕적이고 영적인 게으름과 타락 때문에 죄 짓는 생활을 피하고 지도자들에게 순종하며 나아가 하나님을 더욱 기쁘게 해드리려는 노력을 강조하였다. (47)

• 영지주의에 대항하여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충실하게 방어... 기독교의 첫 번째 신학자들... ‘사도 교부들’의 범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죽고 난 바로 이후 시대에 사도들의 메시지를 해석하고 적용한 사람들과 문서들로 구성된다. (47)

• 사도 교부들의 저작물 중 일부가 작자미상이라는 점... 「디다케」... 사도 시대 직후 아주 초기의 기독교인의 생활과 사고방식을 보여줌... (48)

• 일부 2세기 교회들에서는 사도 교부들의 저서들 중 일부를 복음서와 사도들의 서신과 더불어 성경으로 간주했다. (48)

 

# 로마의 클레멘트(Clement of Rome)

• 로마교회로부터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제1 클레멘트 서신)는 신약성경을 제외한 기독교 문서들 중 최초의 문서일 것이다. 약 95년에 기록... (49)

• 「클레멘트 서신」은 정당하게 임직된 지도자들에게 순종하는 것과 도덕적인 삶을 기독교인의 제자직과 밀접하게 연결시킴으로써 2세기 기독교에서 볼 수 있었던 기독교 도덕주의로의 미묘한 변화의 흐름을 형성하는 데에 분명히 기여하였다. (50)

• 불사조(the phoenix)로 알려진 새의 부활은 희망의 신호이며 육체 부활의 약속이라고 주장... 클레멘트는 스스로 자신을 어떤 의미로는 바울의 후계자로 생각했기 때문에 고린도 교회와 같은 문제를 중재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꼈다. (50-51)

 

# 「디다케」(The Didache)

• 대다수의 학자들은 「디다케」 문서의 내용을 세밀히 분석해 본 결과 그것이 세기가 바뀌던 무렵(101)에, 로마의 속주 시리아 지역(팔레스타인을 포함한)에 있던 기독교 교회에 보낸 회람 편지로 기록되었다고 결론지었다. (51)

• 「디다케」는 기독교 도덕을 받치는 기둥 역할을 하기 위해, 그리고 주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기독교인들에게 파견된 예언자들을 기독교인들이 어떻게 대우해야 하는지에 관해 가르치기 위해서 기록된 것으로 보인다. 「디다케」는 또한 기독교인의 일상생활과 영성, 그리고 예배에 대한 자세한 조언과 교훈을 담고 있다... 이원론적 사상... 「디다케」는 은혜와 믿음, 사죄와 칭의 또는 바울의 서신들이나 그의 구원의 복음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는다. 「디다케」에 묘사된 구원의 길은 목회자들과 하나님 계명에 대한 순종 그리고 독실한 믿음 생활이다.... 겸손을 권고... 엄격한 도덕과 기독교인 생활의 율법적 비전 제시... (51-52)

• 「디다케」에는 세례와 주의 만찬에 관한 가르침들이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거짓 예언자를 시험... 담임 성직자를 모시도록 권면... (52-53)

 

# 안티오키아의 이그나티우스(Ignatius of Antioch)

• 안티오키아의 감독... 110년 혹은 115년경 로마에서 순교... 에베소, 마그네시아, 트랄리아, 로마, 필라델피아, 스미르나의 교회에 편지를 보냈다... 폴리카르푸스(폴리캅)에게도 편지... 순교를 방해하지 말라고 편지를 씀... (53)

• 기독교인들이 감독들에게 순종해야 한다... “군주제 감독”의 기원... 영지주의의 가현설적인 기독교를 비난... 진정한 인성과 진정한 신성을 주장... “하나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의 새로움을 가져오기 위해서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셨다”(에베소 교회에 보낸 편지)... 성육신적 기독론... (54-55)

• 이그나티우스는 주의 만찬-친교의 식사 혹은 성찬식-에 대한 신학적으로 의미심장한 용어를 창안... 성만찬 참여는 구원 과정의 중요한 부분을 구성하는 일로 생각... 주의 만찬의 떡과 잔에 참여함으로써 죄로 인해 초래한 죽음의 저주를 이길 수 있는 신적 불멸에 동참하게 된다는 점을 강조... 성례전을 통하여 기독교인들은 제한된 것이기는 하지만 점점 신적 성품에 참여하게 되어 평범한 인간을 넘어서게 된다. (55)

 

# 폴리카르푸스(Polycarp)

• 폴리카르푸스는 155년경 스미르나에서 순교당했다... 「폴리카르푸스의 순교」(Martyrium of Polycarp)... (56)

 

# 「바나바 서신」(The Epistle of Barnabas)

• 70년에서 135년 사이에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기록되었던 것 같다... 저자는 신약성경 사도행전에 언급된 아폴로와 같은 몇 사람의 사도들과 친분이 있다는 것 외에는 알려진 바 없다... (56)

• 「바나바 서신」은 구약성경 본문에 대하여 알레고리적인 해석을 담고 있고 히브리 민족 대신 기독교 교회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교체된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57)

• 히브리어 성경을 알레고리적으로 해석... 예수와 동시대의 사람 알렉산드리아의 필로... 고대 세계, 특히 그리스 철학의 영향을 크게 받은 문화에서 알레고리 해석은 매우 흔한 일... ‘영적 해석’은 문자적, 역사적 또는 윤리적 해석보다 훨씬 진실하고 더 심오한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57)

• 「바나바 서신」은 최종 구원을 받기 위한 부분으로서 지켜야 할 율법적인 생활을 강조하였다. “그러므로 여기에 기록된 주님의 계명들을 모두 익힌 후에 그 계명대로 행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이러한 계명들을 실천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광을 받을 것이며 그 반대편을 택한 사람은 그의 행위와 더불어 멸망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부활이 있는 까닭이며, 보상이 있는 이유이다.” (57)

 

# 헤르마스의 목자(The Shepherd of Hermas)

• 저자는 140-145년경 로마의 감독 피우스의 형제인지도 모른다... 정경의 선발 기준에 가장 밀접했던 문서... 리용의 이레나이우스, 3세기의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와 오리게네스가 그러했던 것처럼 「헤르마스의 목자」를 성경으로 받아들였다. 4세기의 아타나시우스도 처음에는 성경으로 받아들였다. (58)

• 후기 사도 시대의 기독교인들에게 큰 영향력 발휘... 천사가 헤르마스 자신에게 보여준 일련의 환상들과 이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설명의 많은 부분은 비유적인 형태로 되어 있으며, 기독교인의 생활을 위한 계명과 교훈과 명령들로 점철되어 있다. (58)

• 「헤르마스의 목자」의 중요성은 임박한 박해와 기독교와 그 반대편의 어둠의 세력 사이의 갈등을 경계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점에 있는 것 같다. (58)

• 율법적이라기보다는 도덕적이다... 세례를 받은 후 단 한 번만 용서받을 수 있다... 하나님의 자비는 협소하게 제한적이다... 용서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조건하에서 받을 수 있다... 죽음 직전에 세례를 받은 풍습... 이혼한 후 재혼을 금하고 있다... 성(Sex)생활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 금욕주의 같은 엄격하고 청교도적인 살믈 강조... 3-4세기 기독교인드의 삶의 방식을 위한 도덕적이며 금욕주의적인 사상을 성장시키는 데 기여... (59)

• 기독론... 예수가 성령의 성육신-신학의 역사에서 “성령 기독론”으로 알려진 견해-이었다고 생각한 것 같다. 이러한 이유에서 아타나시우스가 「헤르마스의 목자」를 정경에서 제외시켰는지도 모른다... 성령 기독론은 혼란을 야기했던 것 같고 그리스도의 인격과 삼위일체와 관련된 정통교회의 온전한 합의를 도출해 내는 일을 지연시키는 데 일조했던 것 같다. (60-61)

 

# 사도 교부들의 중요성

• 확실히 은총의 복음과 비교해 보면, 그들의 메시지는 자비보다는 오히려 행위에, 그리고 은혜의 선물보다는 오히려 몸부림침으로 얻는 구원에 초점을 맞춘 지극히 도덕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메시지는 당시 기독교인들 사이에 만연되고 있던 반율법주의(율법과 계명을 거부하는 행위)에 대항하기 위해 기획되었던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