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E. 올슨, 『이야기로 읽는 기독교 신학』 [제9부] 제32장 : 현대 문화에 대한 자유주의 신학의 부흥

• 전통적 자유주의 개신교 신학의 선구자들과 지지자들은 공동적으로 기독교 신학 내부에서 근대성의 요구를 최대한 승인하였다. (628)

• 새롭고 근대적인 지식의 견지에서 수정되지 않고 전통적인 교리만을 가지고 교회에서 훈련된 젊은 기독교인들은 근대의 세상으로 돌아가서 새로운 지식과 접할 때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상실하기 쉽다. (629)

• 19세기의 고전적인 자유주의 개신교 신학자 중에서 근대성을 성경과 동등한 위치에 두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그러한 반면 그들 모두는 근대사상을 해석상 필요한 도구로 보았으며, 그들 대부분은 근대사상에 기독교 진리의 본질을 결정하는 안내와 통제의 권위를 부여하였다. 이것이 그들을 “자유주의 신학자들”로 만든 것이다. (629)

 

# 근대성 : 자유주의 신학의 문화적 맥락

• 근대성의 공통적이며 광범위한 문화적 주제들은 계몽주의의 철학과 과학에서부터 야기되었다... 일반적으로 계몽주의와 근대성의 시대정신은 인간중심주의이다. (630)

• 임마누엘 칸트(1724-1804)... 칸트의 견해에 따르면 종교는 한 가지 중요한 목적, 즉 사회를 위한 도덕적 기초와 교육을 위해 대비하는 것이었다... 종교를 윤리적 범위에 관련시켰다. (630-631)

• 게오르그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1770-1831)... 근대과학과 충돌하는 신앙을 요구하지 않았으며, 또한 권위나 초자연적 계시에 대한 맹목적인 신앙을 요구하지도 않았고, 근대철학의 중심으로서 강한 하나님의 개념을 다시 도입하려고 시도하였다. 『종교철학 강의』에서 헤겔은 “하나님”을 자연과 역사와 함께 기초를 이루고 발전시키는 내재적인 세계의 정신으로 설명하였다... 헤겔의 하나님은 완전히 세상에 내재적이었다... 인간과 인간의 문화는 자기의식을 향해 가는 하나님이며, 하나님은 인간성이 최고의 수준에서 될 수 있는 그것이다. (631)

• 19세기의 전통적 종교에 관하여 혐오하던 지식인들에게 종교를 교리가 없는 윤리로 강조하는 칸트의 강조와 역사와 문화에 내재하는 하나님에 대한 헤겔의 개념은 과학과 다투지 않는 새로운 철학적 신학의 두 기둥이 될 수 있었다. (632)

 

# 근대 자유주의 신학의 아버지, 프리드리히 슐라이에르마허

• 프리드리히 슐라이에르마허(1768-1834)... 근대성의 시대정신과 대면하여, 정통 개신교 안에서 생기는 변화를 요청한 첫 번째 개신교 신학자였다. 그 결과, 자유주의 개신교 신학이 출현하였다. (632-633)

• 아버지는 경건주의 기독교인... 경건주의에 기초하여 세워진 할레 대학교에서 계몽주의 사상과 특별히 칸트 철학에 빠짐... 개혁파 교회의 서직자... 베를린에 있는 병원에서 원목으로 봉직... 할레 대학교 신학교수... 베를린 대학교 건립에 협력... (633)

• 기독교를 싫어하는 문화인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하고, 신적 계시에 바탕을 둔 긍정적인 종교로서 기독교의 진리를 설득시킬 수 있을까에 대해 궁리... 당시 문화적 사조는 낭만주의... (633)

• 종교의 본질은 초자연적으로 계시된 교의, 또는 교회의 이식들과 관습들에 있는 하나님의 존재를 합리적으로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생활과 문화의 근본적, 명시적, 통합적 요소” 안에 있다고 설명하였다. (634)

• 권위적이며, 객관적인 계시를 종교의 중심으로부터 제거하고 감정(깊고, 내적인 자각)으로 그것을 대치하였다. (634)

• 기독교는 ‘감정’, 즉 슐라이에르마허가 가장 높은 형식으로 믿는 고유한 감정의 독특한 형식을 가지고 있다. 모든 인간 존재는 누구나 ‘종교적 선천성’으로서 이러한 경험적인 자각을 가진다. 슐라이에르마허에 의하면 그섯은 인간의 본성의 보편적이며 본질적인 부분이다... 종교적이 되는 방법... 단순히 ‘경건’이라고 언급하는 것, 즉 그들 자신 내부에 있는 보편적인 인간의 종교성을 발견하고, 육성하는 것이며, 그리고 이미 그들 자신의 내부에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그들의 관계를 발견하는 것이다. (634)

• 『기독교적 신앙』에 나타난 그의 의도는 칸트와 헤겔의 애매한 종교심에 대한 대안으로서 명확한 기독교 신학을 제시하는 것... (635)

• 슐라이에르마허는 성경과 교회의 가르침에 관한 훌륭한 전통을 존경하였다. 그러나 그는 종교적 경험 또한 수준 높은 권위를 지닌 것으로 보았다. 그는 성경은 절대적인 권위를 가진 것이 아니라, 초대 기독교 공동체의 종교적 경험에 관한 기록이라고 단언하였다... 하나님에 관한 이야기는 곧 하나님에 관한 인간의 경험에 관한 말이다. 이 말은 그 자신으로 계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험하는 어떤 양상을 기술하는 것이다. (635-636)

• 삼위일체에 관한 의혹을 인정하였으며, 삼위일체는 사실상 종교적인 의식과는 관계없는 주장이기 때문에 기독교 신학을 위해 쓸모없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636)

• 일반적인 자유주의 개신교 신학에서는 원칙적으로 과학과 기독교 신앙은 충돌할 수 없다. 전자는 직접적인 원인들만 취급하는 반면, 후자는 모든 것의 궁극적인 원인을 취급한다. (636)

•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두 본성에 관한 전통적인 교리를 거부하였으며, 전적으로 신-의식에 관한 예수의 경험에 바탕을 둔 기독론으로 그것을 대치하였다... 다른 인간과 유일한 차이점은 “시초부터 그는 절대적으로 잠재적인 신-의식을 가졌다”는 것이다... 존재론적 기독론과는 반대로 직무상 기독론을 제시하였다... (636-637)

• 아벨라르두스의 도덕적 영향의 모델에 가까이 가면서 속죄의 배상설과 대리 속죄설을 부인하였다... 예수를 전통적인 의미에서 말하는 성육신한 하나님보다 오히려 “고귀한 인간존재”로 다루었다. 그것은 성육신적 기독론보다도 양자론적 기독론에 가깝다. (637)

• 그는 기본적으로 근대사상에 반대되는 신앙을 요구하지 않았으며, 본질적으로 기독교 신앙에 필요 없는 것은 버렸다... (637)

• 좌파... 독일 철학자 레씽은 보편적인 진리는 특수한 역사적 사건들에 기초를 둘 수 없다고 선언한 반면, 역사 속에 인간존재를 인간의 구세주로 만듦으로써 슐라이에르마허는 “특수성의 스캔들”에 빠진 것이다. (637)

• 우파의 기독교 비판자들은 기독교 신앙을 너무 근본적으로 재해석하여, 근대문화에 맞게 그것을 파괴하였다고 생각하였다. 그가 신학을 성경 속에 있는 객관적이며, 역사적인 계시보다도 오히려 경험에 대한 반성으로 정의함으로써 기독교 신앙을 전적으로 주관적인 것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637)

 

# 알프레드 리츨과 기독교의 본질에 대한 탐구

• 알프레드 리츨(1822-1889)... 괴팅겐 대학교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침... 개신교 신학자들의 전체 세대가 리츨의 신학으로 교육을 받았다. (638)

• 리츨은 과학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기독교 신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과학으로부터 신학을 분리시키는 전략... 1) 기독교 교리들을 포함한 종교적 명제들은 반드시 과학적 명제들과 완전히 다른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믿고 주장하였다... 과학은 ‘사실’을 다루고, 종교는 ‘가치’를 다룬다... 2) 근대과학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종교와 민럽하게 관련된 단계로서 근대적 세계관과 완전히 일치하는 기독교 신앙의 참된 본질을 발견하는 것이다. (638)

• 사실판단과 가치판단 사이의 구별을 요구... (638)

• 칸트처럼 리츨은 기독교 신앙을 거의 도덕주의로 축소시켰다. 리츨에게 기독교 신앙은 공상적인 종교가 아니고 사랑에 의하여 영감을 받은 윤리적인 행동을 통하여 세상을 변형시키는 종교였다. (639)

• 예수의 신성에 관한 리츨의 해석... 칼케돈의 두 본성의 기독론의 거부... 그는 기독교인들이 예수를 하나님으로 긍정할 때, 그들은 신ㆍ인 양성으로 살았던 예수의 생의 가치에 관한 가치판단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639-640)

• 자유주의적 개신교주의에 의해 신학은 과학적 지위를 상실하였다. 그것은 영성과 도덕성에 더 가깝게 연결되었다... 유리한 점은 기독교인들이 더 이상 최근의 과학적 발견을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640)

• 불리한 것은 기독교 신학을 거의 완전히 주관화한다는 것이다. (640)

 

# 자유주의 신학의 공통주제들

• 기독교의 체계에 제시된 근대성의 요구에 대한 최대한으로 인정하는 국면... 기독교인이면서 근대인... (640-641)

• 하나님의 내재성, 교리의 도덕화, 인간의 보편적인 구원... (641)

• 헤겔의 영향은 하나님에 관한 자유주의 신학의 교리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거의 모든 자유주의 개신교 신학자들은 범신론 또는 범재신론의 형태로 하나님과 자연의 연속성을 강조하였다. (641)

• 키에크케고르와 같은 반자유주의 철학자들과 신학자들이 선언한 하나님의 “전적인 타자성”의 개념은 자유주의 신학자들에 대한 저주와 같은 것이었다. (641)

• 인간은 결코 온전한 하나님이 아니지만, 영적으로 하나님의 연장인 것이다. (641)

• 교리의 도덕화... (641-642)

• 인간의 보편적 구원... (642)

 

# 자유주의 개신교 신학의 유산

• 아돌프 하르낙(1851-1930)... 『기독교란 무엇인가?』에서 예수에 의하여 소개된 세 가지 위대한 이념들에서 기독교 신앙의 순수한 본질을 요약하였다... 1) 예수의 메시지는 예수 자신에 관한 것이 아니고, 다만 하나님 아버지에 관한 것이었다. 하르낙은 진정한 기독교 신앙의 제일 원리는 하나님의 나라이며, 그 나라의 도래라고 주장하였다... 2) 하나님 아버지와 인간 영혼의 무한한 가치... 3) 예수는 고차원의 의와 사랑의 계율을 소개하였다... 사랑을 중심으로 하는 의... (642-643)

• 월터 라우셴부쉬... 사회 복음주의... 그리스도는 개인들을 구원하기위하여 왔을 뿐만 아니라, 초-인적 존재를 구원하기 위하여 오신 것이다. (643)

• 하르낙과 라우셴부쉬의 신학은 자유주의 신학으로서 칸트주의가 보여주는 “교리의 도덕화”에 대한 사례들이다. (644)

• 헤겔과 슐라이에르마허의 전통에 서 있는 현대 자유주의 신학의 주요한 형식은 “과정신학”이다. 아주 다양한 해방신학과 정치신학은 칸트와 리츨의 전통에 서 있다. (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