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 자료실]/[논문 정리]

“루터의 개혁 운동의 정신적 동력 : 묵시적 종말사상과 예언자적 사명의식” - 김선영(2017)

by [수호천사] 2021. 3. 3.
728x90

김선영(2017). 루터의 개혁 운동의 정신적 동력. 한국기독교신학논총, 106, 173-204

 

I. 들어가는 말

 

  • 16세기에는 죽음을 다루는 문제도 매우 심각했지만 묵시적 종말사상의 열광이 절정에 다다라 있었다. - (173)

  • 5차 라테란 공의회(1512-1517)는 과열된 대중적 종말사상의 경향을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교회 지도자들은 설교자가 성경의 예언을 해석할 때 과도한 열정을 보이는 것을 경고했다. (173)

  • 버나드 맥긴 16세기로 이어진 15세기 묵시적 종말사상의 예언에 등장하는 세 가지 기본적인 주제 : 1) 로마 교황청에 대한 반감, 2) 교회 재산 몰수, 3) 북유럽의 황제 또는 튀르크족 둘 중의 하나에 의해 실행될 심판 - (174)

  • 하이코 오버만 - 마르틴 루터의 역사관에서 보통 묵시적 종말론이라고 불리는 전통의 세 가지 요소 : 1) 하나님과 악마 간의 투쟁, 다가오는 마지막 때, 그리고 적그리스도의 출현 - (174)

  • 루터에게 종말의 때를 가장 확실히 보여주는 징조는 적그리스도의 말씀 탄압이다. (175)

  • 마이클 파슨즈의 루터의 묵시적 종말사상에 대한 견해들을 분류한 선행 연구 (175)

 

II. 대중의 묵시적 종말 사상과 루터 이해

 

1. 대중의 묵시적 종말 사상

 

  • 중세의 묵시적 종말사상 : 피오레의 요아킴(c. 1135-1202) : 전천년설의 제창자 성경해석, 삼위일체의 신비, 그리고 역사의 의미라는 세가지 핵심적 주제를 가지고 있다. 엘리야 강조 (176-178)

  • 루터의 동시대인들은 묵시적 종말사상과 관련된 예언들이 실현되고 있음을 당대의 구체적인 사건에서 경험하고 있다고 믿었다 : 아비뇽 유수와 서방교회의 분열, 1453년 콘스탄티노플 함락 등 (178)

  • 많은 사람이 그들의 미래를 위해 희망을 건 황제들에 대한 예언이 독일에 퍼져 있던 묵시적 종말사상의 한 부분을 형성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에리트라의 시빌에 의해 영감을 받은 영향력 있는 한 그룹의 예언자들은 미래에 있을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교회와의 연합을 준비하기 위해 타락한 그리스도교 세계에서 개혁을 주도한 마지막 황제의 도래를 언급했다. 14-15세기 콘라트 슈미트는 자신이 새롭게 육화된 프리드리히 왕이라고 주장하면서 채찍질하는 고행자들의 지도자가 되었다. 루터는 이 프리드리히 왕에 대한 예언이 자신의 선제후 프리드리히에게서 성취되었다고 보았다. (179-180)

 

2. 루터에 대한 이해와 기대

 

  • 중세 후기에 널리 퍼져 있던 묵시적 종말사상이 조성한 사회적 불안은 루터를 교회와 사회의 극적인 변혁을 향한 의망을 현실화해 줄 인물로 보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180)

  • 대중에게 루터는 엘리야 또는 세례 요한과 같은 인물이었다. (181)

  • 루터는 하나님이 보낸 일꾼이었고, 그리스도의 재림 이전에 적그리스도의 일을 드러낼 세 번째 엘리야였다. (182)

  • 루터를 천사와 동일시 (182)

  • 교황이 적그리스도라면, 루터는 그리스도에 비교되는, 말하자면 인간 그리스도로 취급되었다. (182)

 

III. 루터의 묵시적 종말사상

 

  • 루터가 보기에도 당대의 정황은 적그리스도가 세상을 통치하기 시작했고 세상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183)

  • 루터는 베드로후서 3:3-4 강해(1523)에서 최후 심판의 날이 문 앞에있다고 기술했다. (183)

 

1. 역사관

 

  • 각각 천 년씩으로 묶어 인류 역사를 여섯 시기(6일간의 천지창조에 비견)로 나누는 전통은 아우구스티누스에 의해 중세에 전달되었다. (184)

  • 루터는 1540년 한 탁상담화에서 역사를 아담, 노아, 아브라함, 다윗, 그리스도, 그리고 교황의 시대로 분류했다. 이런 역사관에 근거하여 루터는 교황의 통치가 인류 역사의 마지막 시대의 마지막 단계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었고, 바로 자신의 시대가 이 단게에 속한다고 믿고 있었다. (184)

  • 루터와 다니엘 7장의 네 마리 짐승 해석 (185)

 

2. 적그리스도

 

  • 루터는 마지막 시대에 교회가 세 단계에 걸쳐 사탄의 공격을 받는 것으로 이해했다 : 1) 폭군(로마제국)을 통해, 2) 성경안에서 이단을 통해, 3) 선행을 통해 얻은 잘못된 의를 만들어 냈고 내부로부터 신앙의 개조들을 공격했다. (185)

  • 루터에게 있어서 적그리스도는 교황 (186-188)

 

3. 오스만 제국

 

  • 오스만 제국의 침입 임박한 세상의 끝을 알려주는 또 다른 종말의 징조 (188)

  • 적그리스도의 영은 교황이고, 적그리스도의 몸은 튀르크인이다. (189)

  • 1518년에 루터는 튀르크족을 하나님의 채찍으로 풀이했다. (189)

  • 루터는 특히 한때 좋은 관계를 형성했던 토마스 뮌처에게서 사탄의 강력한 활동을 감지했다. (190)

  • 내 생각에 지옥에 악마가 하나도 안 남아 있지 않다. 그것들(악마들)은 모두 농부들 안으로 들어갔다.” (191)

  • 루터는 뮌처의 계획과 예언들이 실현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뮌처를 혹독하게 몰아붙였다. 뮌처의 실패는 그가 이단이요, 하나님의 일꾼이 아닌 악마의 일꾼이었다는 충분한 증거였다. (191)

 

IV. 루터의 자아상과 시대적 사명 의식 : 예언자

 

  • 루터에게 묵시적 종말사상은 결코 단순히 최후의 사건들에 대한 단순한 흥미 또는 공포나 두려움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의롭게 된 자들에게 종말은 결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다. (192)

  • 루터가 그리스도인들에게 영생만 바라보며 하나님이 주신 세상일에 소홀해도 된다고 가르친 것은 아니다. 오늘이 세상의 마지막 날임을 안다면 무엇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말했다. (192)

  • 루터의 묵시적 종말사상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복음의 진리가 탄압을 받는 것에 대한 우려와 복음의 진리를 회복하고 선포하려는 확고한 사명의식이다. (193)

  • 루터가 말하고 있는 진짜 적그리스도는 교황이다. (194)

  • 1519년 라이프치히 논쟁 이전에 루터는 얀 후스를 마지막 시대에 복음을 선포하는 자들 중의 하나로 간주했다. (195)

  • 루터에 의하면 프로테스탄트 개혁 시기는 독일의 가장 좋은 때이자 마지막 때를 의미했다. (196)

  • 루터는 자신을 예언자로 보았고, 이에 입각하여 예언적인 시대적 사명의식을 고취했다. (198)

 

V. 나가는 말

 

  • 루터는 마지막 시대에 적그리스도의 가장 강력한 공격을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박해로 보았다. (199)

  • 한국 개신교회는 루터가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복음의 진리가 왜곡되고 박해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었던 그런 기준-그의 개혁사상-이 되는 성경해석의 틀 또는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 질문해볼 필요가 있다. (199)

  •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고 잘못된 가르침을 가르치는 것에 맞서 루터가 내세운 예언자적 사명의식을 우리도 21세시 한국 사회에 맞게 재정립하고, 이런 사명의식을 고취할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다. (199)

  • 현재 한국 개신교회에서 종말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그리고 종말론적 의식과 종말론적 삶의 자세란 무엇인지를 질문하고, 이 문제들을 건전하게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199)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