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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재, 『틸리히 신학 되새김』
노트 9 : 존재 자체이신 하나님과 야훼 하나님
틸리히가 우려하는 것은 그리스도교 신관이 그렇게 ‘한 초월적-최고신’으로 잘못 받아들여지면 그 신은 참 하나님이 아니며 등급을 다투며 만신전에 좌장한 많은 신 가운데 최고신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한 신은 비록 일반 존재자들보다는 초능력이 있겠지만 시공간의 제약을 받고, 특수한 성격을 지니며 신 또는 신적 운명에 매인 피조물적 존재가 되고 만다고 경고한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존재 자체’이시며 ‘존재의 지반과 능력’이라고 틸리히는 갈파했다. (123)
틸리히가 하나님을 ‘존재 자체’라고 부르고 싶어하는 진정한 이유는, 인간이 만든 종교적 우상 신들을 폭로하고 허무주의가 삶을 밑동에서부터 허물어뜨리려는 시대 사조를 극복하면서, ‘아우슈비츠 이후 시대’의 ‘존재에로의 용기’를 현대인에게 불어넣어주려고 한 것이다.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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