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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자료실]/[도서 정리]

[틸리히 신학 되새김] 노트 26 : 구원론에 관하여

by [수호천사] 2021.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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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재, 틸리히 신학 되새김

 

노트 26 : 구원론에 관하여

 

구원은 신체적ㆍ정신적ㆍ영적으로 병든 상태에서 치유됨을 의미한다. 치유는 결국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 인간과 세계와의 관계, 그리고 인간과 자기 자신과의 분열 갈등이 치유되어 재연합됨을 의미한다. (283)

 

계시란 사건들 안에서, 인격적 사람들 안에서, 사물들 안에서 존재 지반’(the ground of being)이 나타나는 사건이다. 그러한 나타남은 사람들을 뒤흔들고, 변화시키고, 치유하는 능력을 지닌다. 그러한 계시적 사건들을 눈여겨보면, 그 안에는 새로운 존재의 능력이 현존한다. (283)

 

깊이 있고 신학적으로 올바른 속죄론... 1) 속죄 사건의 모든 과정은 오직 하나님에 의해서 일어난 속죄적 과정이라는 원리이다... 2) 속죄 사건에는 하나님의 화해하시는 사랑과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정의 심판 사이에 갈등이 없어야 한다. 3) 인간의 죄책과 징벌을 하나님이 간과하고 옮겨버리셨다는 속죄론의 근본정신은 결코 실존적 인간의 소외라는 실재성과 그 깊이를 가볍게 간주한다는 싸구려 은총 신앙이 아니라는 점이다. 4) 그리스도이신 예수 안에서 발생한 하나님의 속죄 사건은 하나님의 속죄 행위가 구체적인 인간 실존적 소외 상태와 자기 파괴 상태로 깊이 참여하시는 형태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5) 속죄론의 핵심이 새로운 존재의 능력과 실재에 인간이 참여함으로써 현실화된다는 실존적 참여의 원리이다. 단순한 대신과 대속이 강조될 것이 아니라 참여와 변화가 강조되어야 한다. (284-285)

 

기독교의 구원론 및 속죄론... 세가지 양태의 참여적 변화를 동반한다... 중생, 칭의, 성화... (285)

 

중생은 옛 사람, 소외 상태의 실존이 새로운 존재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참여함으로써 얻게 되는 구원을 말한다. (285)

 

칭의... 구원은 그리스도이신 예수의 새로운 존재를 수용하는 사건으로서의 구원을 말한다. 특히 루터 교회 전통에서 강조되었다. 칭의 신앙은 비록 현실적 인간이 아직 완전하게 성결 상태에 이르지는 못했다 해도 하나님이 죄인을 용납하신다는 은총의 선언을 수용하여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285-286)

 

성화... 구원은 새로운 존재에 의한 변화를 의미한다. 칼빈의 개혁파 장로교 신학 전통에서 강조하는 것이다. 중생과 칭의는 마침내 끊임없는 성화의 열매로 결실되어가야 한다. (286)

 

기독교는 예수가 선각자, 스승, 지혜자, 성인의 의미만이 아니라 그분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그분의 삶과 하나되는 연대를 어떻게 이루고, 그분의 분부를 얼마나 실천적으로 순명하느냐에 따라서 구원이 가능하거나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종교이다. 거칠게 말하면 타력 종교인 셈이다. 기독교는 예수라는 인격적 생명체, 곧 틸리히의 용어로 말하면 새로운 존재이신 예수 생명과의 관계 여부가 구원을 현실화시킨다. (287)

 

기독교의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새로운 존재의 힘과 의미에 참여하고 그것을 수용하며, 그 의미와 능력에 의해 변화받는 것을 통해 구체적으로 구원을 체험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새 생명에 참여하는 구원의 모습을 중생, 거듭남이라 부른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나타나나 새로운 존재의 힘과 의미를 아멘으로 받아들이는 구원의 모습을 칭의라고 부른다. 그 새로운 존재의 능력 의미에 의해 인간 실존의 옛 존재가 거룩하게 변화되어가는 과정을 성화라고 부른다. (288-289)

 

중생, 칭의, 성화를 넘어 궁극적으로 인간이 하나님의 영광에 들어간다는 영화’... (289)

 

기독교의 구원은 중생, 칭의, 성화와 함께 반드시 영화라는 제4단계가 있어야 온전해지고, 비로소 그 진정한 의미를 갖게 된다.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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