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 『틸리히 신학 되새김』
제4부 : 생명과 성령
생명의 불안정성과 성령의 현존
노트 27 : 생명의 다차원 현상에서 영적 차원의 이해
‘생의 철학’... 니체, 딜타이, 베르그송, 지멜, 셸러... ‘과정 철학’도 생명, 과정, 생성 등에 관심을 쏟았다. (295)
생명에 대한 개념 규정은 단순히 생물학적인 규정을 넘어 존재론적 차원으로까지 확장된다. (295)
인간은 유인원 영장류처럼 단순히 생각하는 동물이 아니라 자기가 생각하는 동물이라는 것을 자각하는 능력이 있다. 소위 말하는 반성적 사유 능력이다... 이러한 정신 능력의 특이한 현상을 인간 생명의 영적 차원이라 부른다. (296-297)
교회 공의회가 고백하는 대로 ‘성령이 생명을 주시는 자, 생명의 영’이라면 수만년 전, 혹은 수천 년 전부터 한반도에서 살다 간 우리 조상들의 생명과 함께하신 ‘생명의 영’이라야 한다. 기독교의 창조주 하나님은 서구 셈족계 종교가 섬기던 특수한 신이 선교사들의 입국과 더불어 수입된 신이 아닌 것이다. (298)
틸리히... 샤르댕... 모두 생명의 다양한 현상을 ‘생명의 차원’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했으며, 생명은 창조적 진화 과정 속에 놓여 있다는 점에서 견해를 같이 했다. (299)
기독교의 인간 이해는 창조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규정한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존재로서의 인간은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닮아가며, 피조 세계 전체를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햇빛처럼 비치는 생명 세계가 되도록 하려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과 의지에 참여하는 데서 찾는다. 영성은 재능이 아니라 ‘삶의 의미와 뜻’을 묻고 추구하는 사람됨의 유일한 품성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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