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 『틸리히 신학 되새김』
노트 37 : 교회, 성령 현존의 공동체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성령 공동체는 성령의 현존에 의해 탄생된 새로운 공동체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이신 예수가 새로운 존재이듯이 성령 공동체는 새로운 공동체, 모호성과 불안정성이 극복된 공동체, 구원받은 공동체이다. (403)
영적 공동체로서 교회의 특징을 드러내는 오순절 사건의 요소... 1) 영적 공동체로서 교회의 탄생은 황홀한 성격을 지닌다는 것이다... 2) 믿음의 창조... 3) 사랑의 창조... 4) 모든 형태의 차별과 차이를 극복하는 일체성의 창조... 5) 보편성의 창조... (404-406)
동료 목회자나 교회의 책임 있는 직분자들을 만나면 으레 궁금해서 묻는 말이 “요즘 당신네 교회에는 주일날 교인들이 몇 명이나 와요? 금년 교회 예산은 얼마나 책정했나요?”라고 묻는다. “요즘 당신네 교회의 예배는 얼마나 역동적이고 생명감 넘치나요?”라고 묻는 경우는 드물다. (407)
베드로의 고백적 대답 “주는 그리스도이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는 고백이 나왔을 때 이미 거기에 교회가 있다고 틸리히는 강조한다. 교회가 교회 되는 핵심적 본질은 ‘예수가 그리스도(메시아, 구세주)라고 고백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다’라는 가장 짧은 신앙고백문의 줄임말이라는 것이다. (408)
예배에 모이는 신도들의 수가 수천 명이 될지라도, 또 교회의 대사회 복지 사업이나 구제 활동비로 수십억을 쓸지라도 ‘예수가 그리스도이시다’라는 진지한 고백이 없다면 그곳엔 훌륭한 사회사업 기관으로서의 종교 단체는 있을지 몰라도 참된 교회는 없다는 말이다. (408)
고백에 대한... 인지 행위가 아닌...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새로운 존재의 능력’에 의해 자신의 옛 존재가 새로운 존재로 변화하고 성화하는 경험이 동반되는 사건적 고백이라야 한다.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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