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어 [Herbert Edgar Blair, 1878~1945] 방혜법(邦惠法), 미국북장로회 선교사, 목사

블레어 [Herbert Edgar Blair, 1878~1945]

 

방혜법(邦惠法), 미국북장로회 선교사, 목사

 

【1878년】

• 9월 27일, 미국 캔자스주 설라이나(Salina)에서 캔자스주 국토국 서기관이자 변호사인 에드가 윌슨 블레어(Edgar Wilson Blair, 1947~1929)와 엠마 매클루어(Emma Ann McClure, 1849~1929)의 셋째 아들로 출생하였다.

 

【1904년】

• 윌리엄 블레어(William Newton Blair, 방위량) 선교사의 동생으로 형의 권유를 받아 한국 선교사로 지원하였고, 1904년 11월 미국 북장로회 선교사로 파송을 받아 선천선교부에 부임하였다.

 

【1907년】

• 6월 25일, 수잔 질레트(Susan Brokenshire Gillett, 1877~1966)와 결혼하였다.
• 수잔은 일리노이주 라살(LaSalle)에서 옴머 질레트(Omer Sousey Gillett, 1845~1894)와 메리 브로켄셔(Mary Ann Brokenshire, 1848~1923) 사이에서 출생하였다. 1905년 10월 미국 북장로회 선교사로 한국에 내한하여 활동하다가 블레어와 결혼한 것이다.

 

【1906년】

• 헐버트 블레어는 1906년부터 강계지역의 순회사역자로 배정되었는데, 휘트모어(위대모)가 순회선교하던 용천지역을 로즈(노해리)와 헐버트 블레어에게 맡겼던 것을 1906년부터 헐버트 블레어가 전담하게 된 것이다.
• 그는 1909년 강계선교부가 설립될 때까지 혼자 강계군을 비롯한 후창군과 창성군 등 북쪽지역을 담당하였다.

 

【1907년】

• 1907년과 1908년 겨울에 형 윌리엄 블레어와 함께 강계에 머물며 겨울사경회를 개최하였는데, 이때 강계읍교회는 교인이 700명으로 크게 성장하였고 그 일대에 2천 명 이상의 신도들이 있을 정도로 교인수가 비약적으로 증가하여, 헐버트 블레어의 요청에 의해 1909년 강계지역을 분립하여 독립노회로 발전시켰다. 휘트모어가 1902년 가을 처음으로 43일 동안 강계지방을 여행하며 강계읍에서 5일 동안 35명이 참석한 사경회를 열었는데, 1906년 헐버트 블레어 목사가 사역을 시작한 이후 강계지역의 교세가 대규모로 확장되었다.

 

【1909년】

• 3월 강계선교부에서 로즈와 동역하였는데 초산과 후창은 헐버트 블레어가 맡고 강계와 자성은 로즈가 맡아 순회사역을 하였다.
• 1900년에 설립된 강계읍교회는 명신학교(1904)와 영실중학교(1907)를 운영하였고, 1909년 강계선교회를 조직하였으며, 겨레지병원을 운영하는 등 강계지역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모교회인데 헐버트 블레어와 로즈 선교사가 담임목사로 사역하였다. 자성군에는 총 33개의 교회가 있는데, 1908년에는 헐버트 블레어와 밀즈가, 1909년에는 로즈가 목회자로 임명되어 순회선교사역으로 교회가 번성하였다. 헐버트 블레어는 자성군의 상서평교회와 하서평교회를 설립하여 사역하였고, 위원군 경내의 16개 교회 중에 규모가 큰 4개의 교회 석포동교회ㆍ위원읍교회ㆍ한장교회ㆍ신흥동교회와 후창군의 하건포교회를 설립하여 순회 목회하였다.

 

【1913년】

• 경북 대구선교부로 전임하여 수년간 대구서부교회(현 신성교회)를 담임하였고, 상주지역의 순회목사와 매서인 감독으로 봉직하는 등 1940년까지 대구선교부에서 대구교회의 담임목회와 지역 교회의 순회선교 사역자로 헌신하였다.

 

【1936년】

• 9월 22일, 제13회 조선기독교연합공의회에서 부회장에 선임되었다.

 

【1938년】

• 12월 인도 머드라스에서 열린 세계선교대회에는 주한 미국선교사 대표로 참가하였으며, 집회 후 북인도 일대의 교회들을 순회하였고 시리아 등지의 선교상황을 시찰하였다. 윌리엄 블레어는 동생 헐버트의 선교사역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였는데, 한국에서의 사역기간 동안 동역자로서 서북지역의 선교사역과 전국기독교교단에서 함께 사역하였다.
• 부인 수잔은 선천선교부(1907~1908), 강계선교부(1909~1913), 대구선교부(1913~1938)에서 남편을 도와 교회개척, 담당구역의 여성사경회와 선교지부의 겨울 여성성경반, 고등여자성경학교의 강사와 순회교회의 주일학교 창립과 지도 감독 등의 선교사역으로 헌신하였다.

 

【1940년】

• 헐버트 블레어는 1940년 한국교회연합회의 의장으로 선임되어 한국기독교의 대표로 헌신하였다.

 

【1941년】

• 한국교회연합회 의장으로 매년 2월 마지막 주일에 개최되는 ‘세계여성기도일’을 주관하다가 일제 당국에서 “세계평화를 위한 기도”라는 제목을 문제 삼아 헐버트 블레어를 비롯한 대표자 15명을 체포 구금하였다가 석방하였고, 5개월이 지난 후 대표자 15명을 치안유지 방해 음모혐의로 재판에 회부하겠다는 통보를 받고서 바로 한국을 떠나 상하이로 갔지만 미국행 선편에 탑승하지 못했고, 1942년 11월 선편으로 필리핀에 갔다가 일제의 포로가 되어 부인과 함께 필리핀 로스바노스 수용소에 억류되었다.

 

【1945년】

• 헐버트 블레어는 1945년 2월 20일 수용소에서 영양실조로 인한 베리베리병에 걸려 66세로 별세하여, 필리핀 마닐라의 산타 토마스 공원묘지에 안장되었다.

 

【기타】

• 수용소에 같이 억류되었던 부인은 2월 23일에 미군에 의해 풀려났고, 귀국한 후 선교사직에서 은퇴하였다. 1966년 9월 89세로 별세하여 콜로라도 스피링의 에버그린 공원묘지의 질레트 가족묘역에 안장되었다.
• 4명의 자녀(Mary Gl, Susan B., Margaret, Hulda L.)를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