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동현(한국외국어대학교)
『미술세계 63』(2017), 8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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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엔트 공의회’ - 반종교개혁의 시작 – 마틴 루터 이전으로의 회귀... 교황의 권위와 가톨릭의 전통이 재확인, 성직 계층의 퇴폐 근절 등 내부 단속을 위한 노력이 경주... 사상통제... 이단자 색출을 담당하던 검사성성(檢邪聖省)과 출판물 검열을 담당하던 금서성성(禁書聖省) 등이 이 시기에 설치된 기구들... (8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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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엔트 공의회 이후의 새로운 문화적 분위기는 르네상스 시기의 혁신을 무위로 돌려놓았다. 회개와 희생의 필요성을 자극하는 이미지들이 강조... 고통과 죽음 그리고 이와 연결되는 죄로부터의 해방은 반종교개혁기의 예술적 토포스(topos)였다.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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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니발레 카라치(1560-1609), 미켈란젤로 미리시 다 카라바조(1573-1610), 파올로 베로네제(1528-1588)... 음침한 분위기와 사실주의적인 묘사 그리고 어둠을 가르는 빛의 연출 등은 반종교개혁 시기의 문화적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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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종교개혁은 가톨릭의 폭압적인 사상통제를 동반했으며, 예술 작품에 대한 통제와 검열의 임무는 주교들에게 위임되었다.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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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올로 베로네제는 1573년 베네치아의 도메니코 수도회의 주문으로 최후의 만찬을 주제로 하는 회화 한 점을 제작... 오늘날 베네치아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소장... 너비가 약 13m... 그리스도가 앉아 있는 테이블 주변으로 코피를 흘리고 있는 하인, 개와 난쟁이, 앵무새와 광대, 독일 용병 등 성서의 에피소드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장면들이 나열... 베로네제는 종교재판소에 소환되었다... 가톨릭교회는 작품의 제목을 바꿀 것 그리고 장면의 일부를 수정할 것을 요구했다... 제목은 부유한 세리였던 레위가 예수를 초청하여 만찬을 베풀었던 성서의 에피소드에 착안하여 <레위 가의 향연>으로 변경되었고 화면 중앙에는 난간이 덧붙여 그려졌다. (8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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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엔트 공의회의 주역 가브리엘 팔레오티... 『성화와 세속화에 관한 논고』(1582)... 그리스도교 화가를 설교자에 비유하며 “글을 모르는 이들에게도 영적인 즐거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교회 내부에서 프로테스탄트에 대항하는 반종교개혁의 선전수단으로 바로크 예술이 발전해나갔던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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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트리엔트 공의회의 엄격한 분위기는 완화되어 갔다... 추기경 페데리코 보로메오... 『성화에 관하여』(1624년)... 대단히 관용적인 태도...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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