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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자료실]/[도서 정리]

[틸리히 신학 되새김] 노트 15 : 신적 사랑과 아가페

by [수호천사] 2021.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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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재, 틸리히 신학 되새김

 

노트 15 : 신적 사랑과 아가페

 

아가페로서의 사랑은 모든 조건을 초월한다. 사랑하는 자와 사랑받는 자가 하나가 된다. 아가페적 사랑은 반항에도 불구하고타자를 용납한다. 그래서 고난받고 용서한다. 아가페는 타자의 인격적 성취를 추구한다.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의 자기 성취를 지향하고 분열되고 찢겨진 생명이 재연합을 통해 서로 하나가 되기를 지향하므로, 아가페 유형의 사랑도 신적 지반 위에서 존재자와 존재자가 궁극적으로 하나 되기를 추구한다. (174)

 

무엇이 존재하려면 그것이 무엇이든 모두 자기 중심을 지닌 개별화된 존재성을 담보해야 한다... 매우 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자기 중심을 가지려는 개체화는 그것과 양극성 또는 대극성을 띠는 참여와 쌍을 이루어야 가능하다. ‘참여라는 존재론적 요소는 다른 말로 표현하면 관계성이요 사회화요 구조적 역학 관계요, 더 나아가 구성적 역동성을 의미한다. (176)

 

틸리히는 사랑이 단순한 감정이나 기분이 아니라 존재론적 개념이라고 주장한다. 사랑함이나 사랑 가운데 있음이란 사랑하는 개체가 한 개체로서 충분히 자기 자신임을 확보하고 자기를 실현하는 행위임과 동시에 참여라는 말이 내포한 타자와의 관계성, 곧 연인과 가족, 공동체, 생명계, 지구촌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관계성이 동시에 충만하게 만족하는 사건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176-177)

 

틸히히는 아가페로서의 사랑이 ‘~에도 불구하고라는 성격이 있다고 강조한다... 인간의 죄성과 편견, 구조적 사회악이 아가페적 사랑에 저항하고 반항한다... (178-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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