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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자료실]/[도서 정리]

[틸리히 신학 되새김] 노트 50 : 영원한 생명 - 영적 몸으로 변화된 자의식을 갖춘 인격

by [수호천사] 2021.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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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재, 틸리히 신학 되새김

 

노트 50 : 영원한 생명

영적 몸으로 변화된 자의식을 갖춘 인격

 

죽음을 넘어 영생,  영원한 생명에 참여하는 개인 인격체의 실제는 몸의 부활이라고 하는 고도의 상징 언어로 보다 적절하게 표현된다. (539)

 

기독교 예배에서 오해를 일으키는 육체의 부활이라는 어휘는 몸의 부활이라는 어휘로 대체되어야 하고, 사도 바울의 표현인 영적 몸으로 바르게 해석되어야 한다. 물론 바울의 영적 몸도 바르게 이해되어야 한다. (539)

 

개인이 영원한 생명에 참여하는 것에 관해 기독교는 불멸 부활이라는 두 가지 어휘를 혼용해왔다... 엄밀히 말하면 부활 신앙이 성서적 신앙이다. 왜냐하면 기독교 신앙 입장에서 볼 때 영원한 생명에 참여하는 일은 이 세상 생명의 사후 연장과 다르기 때문이다. (540)

 

부활 생명으로서의 영생은 사후에도 계속되는 시간적 삶의 연속이 아니라 시간성을 초월하는 새로운 질적 변화를 의미한다... 인간의 유한성이 유한성을 중단한다기보다는 그것이 무한하고 영원한 것으로 변화받는다. (540)

 

한 가지 유념해야 할 것은, 영생에서의 인간 개인의 자의식은 현세의 시간과 공간 세계 안에서 갖는 존재 방식, 곧 기억의 회상이나 예상으로서 발생하는 시간 흐름과 관련된 자의식과 질적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영원은 시간성을 초월하는 것이고, 그래서 주체와 대상 객체 사이의 관계 맺음도 지상에서의 그것과는 질적으로 다른 더 높은 차원에서 순간적으로 통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541)

 

하나님은 영원하신 분이다. 무시간적 하나님이거나 시간 연장적 의미에서 영원이 아니다. 과거, 현재, 미래가 하나로 통전된 충만한 시간으로서 항상 영원한 현재이신 생명으로서 살아 계신 하나님이다. (542)

 

틸리히... 성경이 복음에서 선포하는 사후생의 영생 신앙은 몸의 부활 신앙이지 플라톤적 영혼불멸이 아니다.” (544)

 

혼란과 고민... 1) 플라톤 철학에서나 신플라톤 철학에서 말하는 영혼불멸론에 관해서 바르고 정확한 이해와 교육이 결여되었기 때문... 플라톤이 말하는 영혼은 개인 김 아무개와 박 아무개가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영원한 이데아 세계에 존재했던 신적 영혼이다. 그 신적 영혼은 본래부터 불생불멸하는 존재이다... 단적으로 말하면 플라톤이 말하는 영혼은 유한성과 아무 관련이 없는, 본래부터 무한하고 영원한 것이다... 2) 기독교 신앙고백과 성서에서 말하는 몸의 부활은 단순한 육체 소생이거나 이 세상에서 지녔던 혈육적 몸이 초월적으로 다른 우주적 어느 시공간으로 옮겨 가서 영원히 사는 그런 신앙이 아니다.... 3) 신약 성경이 증언하고, 특히 사도 바울이 증언하는 부활체로서의 영적 몸은 현재 세계에서 인간이 갖는 인식론적 패러다임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몸, 곧 차원이 다른 몸이기 때문이다. (544-546)

 

현대 신학자들은, 가톨릭 신학자든 개신교 신학자들 대부분의 저명한 학자들은 이러한 신령한 몸으로 덧입는 변화는 이 세상의 개인적 삶이 끝나는 죽음 직후에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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