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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눈으로 본 예수] 4장. 헤롯의 잔학 행위, 시므온과 안나 (마태복음 2:13-18 ; 누가복음 2:22-36)

by [수호천사] 2021.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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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눈으로 본 예수] 4장. 헤롯의 잔학 행위, 시므온과 안나 (마태복음 2:13-18 ; 누가복음 2:22-36)

 

그 사건은 왜 일어났을까?

 

헤롯은 정말 복잡한 인물이다. 민족적인 측면에서 헤롯은 아랍인이었다. 종교적인 측면에서 헤롯은 유대인이었다. 정치적인 측면에서 헤롯은 로마인이었다. (91-94)

예수는 이토록 잔혹한 세상에 태어나셨으며, 헤롯은 그의 시대에 나신 한 사람이 아니었으면 그야말로 알려질 필요조차 없는 인간이었다. (94)

 

왜 이런 잔혹한 기사를 예수탄생 이야기에 포함시켰을까?

 

자주 언급되는 이유는 마태가 예수를 새로운 모세로 제시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학살 이야기를 집어넣은 데는 또 다른 중요한 이유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94-95)

 

예수가 태어나셨을 때 무지막지한 유혈참극이 벌어졌다. 그 이야기를 읽는 이는 십자가에서 또 다시 추한 얼굴을 드러낸 그 무시무시함의 가능성이 인간에게 있음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마태복음의 시작과 끝맺음 부분에는 예수가 구속하러 오신 악의 깊이를 드러내는 장면들이 제시된다. 이 잔혹한 이야기 덕분에 독자는 하나님이철저한 약함 가운데 자신을 드러내려 하셨음을 깊이 깨닫는다. 이런 철저한 약함이 성육신의 핵심에 자리해 있다. (95)

 

시므온과 안나 - 남자와 여자

 

시므옹는 성전에서 아기 예수를 만난다(2:25-32). 덕망이 높은 시므온은 하나님을 찬미하고 아기 예수를 이야기하면서 엄청난 주장을 한다. 이 아기가 이스라엘과 이방인을 구속하러 오셨다는 것이다. 이때 안나라는 노파가 느닷없이 등장한다. 안나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루살렘이 구속받기를 고대하는 모든 사람에게 그(예수)에 관하여 이야기했다”(2:38).

 

누가는 왜 여기서 안나를 언급할까? 누가는 자신이 쓰는 이야기에서 이 구주가 여자와 남자를 위해 오셨다고 분명히 밝힌다. 누가복음을 꼼꼼히 살펴보면 한 번은 남자에게 초점을 맞췄다가 다른 한 번은 여자에게 초점을 맞춘 이야기들이 적어도 스물일곱 묶음으로 나타난다.

 

양을 잃어버린 선한 목자 비유와 은전을 잃어버린 선한 여인 비유(15:3-10). 자기 밭에 겨자씨 한 알을 뿌린 농부 이야기와 빵 덩어리 속에 누룩을 집어넣어 부풀게 한 여자 이야기(13:18-21).

 

1. 가브리엘이 두 사람을 방문한다 : 사가랴와 마리아

2. 두 사람이 노래를 부른다 : 사가랴와 마리아

3. 성전에서 두 증인이 등장한다 : 시므온과 안나

 

사가랴에게 아들을 약속한 것은 사가랴가 바라던 꿈을 이뤄준 선물이지만, 이 선물은 아무런 대가도 요구하지 않았다. 그러나 사가랴는 이 좋은 소식을 듣고 믿지 않았다. 결국 그는 두 번째 기적과 대면하게 된다. 즉 아기가 태어날 때까지 벙어리로 지내게 되는 것이다. (97)

 

이와 달리, 마리아는 하나님이 하신 일로 말미암아 자신이 아들을 낳으리라는 말을 들었다. 마리아가 받은 선물은 그녀를 죽음으로 내몰 수도 있었다. 그러나 마리아는 사가랴와 달리 희생이 따르는 제자의 길을 받아들이면서 겸손히 이렇게 말했다. “당신 뜻대로 제게 이루어지이다.” 마리아에게 다가온 두 번째 기적은 자기 사촌도 아기를 낳으리라는 좋은 소식이었다. (97)

 

시므온의 예언

 

시므온의 찬송시는 마리아에게 아름다운 약속과 동시에 경고도 전한다... 칼이 예수와 그 어머니의 영혼을 관통하리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 같다... 십자가의 고난은 많은 이들이 마음에 품고 있는 생각을 그대로 드러냈으며, 마리아는 그 고난에 동참했다... 마리아가 자유로이 내릴 수 있는 유일한 결정은 십자가 옆에 끝까지 남아 예수의 고통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실제로 칼이 마리아의 마음을 꿰뚫었고, 그 과정에서 그는 다시 한번 그리스도인이 걸어가야 할 제자도의 모범이 되었다. (97-99)

 

요약 : 헤롯의 잔학 행위, 시므온과 안나

 

1.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장학 행위가 예수 생애의 시작과 끝을 특징짓는다. 그의 사역은 이 엄혹한 세상 안에서 이루어졌고 그런 세상을 상대로 한 것이었다.

2. 마태는 독자들이 예수를 자기 백성을 해방시키러 오신 새로운 모세로 알길 원했다. 이런 이유로 마태는 죄 없는 자들이 죽임 당하는 기사를 자기 복음서에 집어 넣어 모세 출생 이야기와 예수 탄생 이야기를 유사한 이야기로 만들어낸다.

3. 예수가 사역하시는 내내 여자들과 남자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처럼 남녀를 불문하고 모든 인류에게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 예수 탄생 이야기에서 세 번이나 나타난다.

4. 복음서는 마리아를 제자도의 본보기로 제시한다. 마리아는 자신이 겪은 고난을 통해 반드시 구속받아야 할 악을 드러내는데 동참한다. 시므온의 말은 마리아가 이런 일에 동참하리라는 것을 미리 보여준다. (1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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