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경로(한성대학교 교수)
1.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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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적 개항(1876년)에 반해 기독교(개신교)의 ‘복음’ 수용은 상대적으로 자율적으로 추진되었다... 타율적으로 진행된 정치적 개항은 식민지의 길을 걸었으나 자율적으로 수용된 기독교는 근대사회로의 진화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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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비기독교 국가인 일본에 의해서 식민지화의 길을 걸었다는 점... 기독교와 민족운동이 출발 때부터 상호 결합되는 남다른 역사성을 지님... (42)
2. 기독교계 구국계몽운동과 신민회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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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와 기독교인들이 본격적으로 항일 민족운동에 참여한 시기는 1905년 을사5조약의 체결로 외교권이 강탈당했던 시기를 전후하여 1919년 3ㆍ1운동 때까지 지속되었다.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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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회 창립과 관련 깊은 상동교회 내의 상동청년회의 구국계몽활동... 김구... “상동교회의 교회사업의 속살은 순전한 애국운동의 회의였다.. 의병을 일으킨 이들이 구사상의 애국운동이라면 우리 예수교인은 신사상의 애국운동이라 할 것이다.” (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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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기독교청년회(YMCA)...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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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회 창립시 발기인으로 참가한 양기탁ㆍ이갑ㆍ유동열ㆍ이동휘ㆍ이동령ㆍ전덕기 그리고 안창호 등 발기인 7인은 직ㆍ간접적으로 상동청년회와 연관을 맺고 있었던 기독교인들이었다.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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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회의 창립 목적은 “부패한 사상과 습관을 혁신하야 국민을 유신케하며 쇠퇴한 발육과 산업을 개량하야 사업을 유신케 하며 유신한 국민이 통일연합하야 유신한 자유문명국을 성립함”에 있었다... 공화정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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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회에 특별한 관심을 갖는 것은 이들 대부분이 기독교인이었다는 점이다. (46)
3. 105인사건과 기독교인의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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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포성산’ - 일제가 획책한 무단통치는 “가을 하늘에 펼쳐진 무수한 별들과 바둑판의 바둑 알 모양” 조선반도 전체에 일본 헌병대와 경찰을 요소요소마다 펼쳐놓았다.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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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 동생 안명근... ‘안악사건’, ‘안명근사건’... 105인사건...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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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인륜적 고문...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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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105인 사건을 조작한 또 다른 목적은 그들의 식민통치에 장애가 되는 외국인 선교사들을 추방하기 위한 것이었다.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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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인사건’... ‘데라우치총독모살미수사건’... 일제가 신민회 관련 국내의 애국인사를한꺼번에 제거할 목적으로 날조한 대규모의 탄압사건이자, 관련자 대부분이 기독교인이었다는 점에서 한국교회와 기독교인에 대한 대박해사건이었다. (49-50)
4. 기독교 항일투쟁과 3ㆍ1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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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용 자격(刺擊) 사건... 기독교인 이재명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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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스티븐스(D. W. Stevens)를 살해한 장인환과 전명운 또한 기독교인... 천주교인 안중근과 개신교인 우덕순(우연준)의 이토히로부미 포살 사건... 일제가 한국의 기독교 세력과 기독교인을 ‘불령집단’으로 지목하게 된 요인이었다.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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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ㆍ1운동과 기독교... (52)
5. 연구사 현황과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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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선의 “3ㆍ1운동과 기독교계” - 3ㆍ1운동의 역사적 실체를 기독교와 연관시켜 분석한 선행연구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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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민족운동과 외국 선교사와 관련해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교회의 비정치화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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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사가인 민경배는 기독교와 민족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해 “신앙을 민족 위에 둔 인상을 주는 조선 후기 천도교도 황사영의 울트라몬타니즘으로 전개되는 것이나(종교국가의 형태), 그 반대로 민족을 신앙 위에 두었던(헌법에서 종교와 정치를 분리) 히틀러 치하의 독일적 그리스도인들이 나치즘 형태로 나아가는 것이나 모두 안 된다”라고 하였다.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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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가이자, 기독교사가인 이만열은 “분명히 과거의 저 민족(지상)주의는 거부되어야 할 이념이지만, 그 민족주의의 실체인 민족은 거부될 수 없다”라고 하며 그 이유는 “기독교 신앙은 민족을 초월한 보편적 이념에 입각한 것이지만, 기독교인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민족의 범주 안에서 살도록 하였기 때문이다”라는 것이다.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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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배나 이만열이 말하는 기독교 민족주의의 성립 가능성과 그것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대체로 한국교회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할 것이다.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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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중이 배제된 민족주의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주장도 경청을 요한다... 안병무... 외세의 저항에 맞서기 위해 민족통합을 강조하다가 고난받는 민중을 은연중에 무시하기 쉬운 형태의 민족주의가 아니라 민중의 고난을 배제하지 않는 민족주의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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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경... 통일 지향적인 민족주의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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