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리히 신학 되새김] 노트 4 : 자율, 타율, 신율
김경재, 『틸리히 신학 되새김』 노트 4 : 자율, 타율, 신율 이성의 자율은 인간 존재가 자기 자신 안에 있는 ‘합리적인 법’에 자발적으로 순종하여 판단하고 결행하는 삶을 말한다... ‘자율’은 우리 마음 안에 있는 합리적 질서를 따르고 옳은 삶을 살라고 명하는 양심의 법이다... (58) 틸리히의 놀라운 통찰의 빛은 ‘타율’의 깊은 해석에서 드러난다. 타율이 합리적이고 평면적인 사고에 익숙한 자율에게는 낯선 것, 이질적인 것, 밖에서 들어온 것이라고 느껴지지만 사실은 타율의 권위, 궁극적 주장, 절대적 성격은 ‘이성의 깊이’에서 우러나온다고 보는 것이다. (59) 이성의 ‘자율과 타율’이 서로 갈등하고 충돌할 때, 개인의 삶과 집단 공동체의 삶은 병들고 찢긴다... 틸리히는 이 갈등고 충돌의 극복과 ..
2021. 3. 4.